​우크라이나 동부 무장세력 진압 개시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서 연방제 채택을 요구하는 친(親)러시아계 주민들이 경찰서 등 관공서를 점거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진압을 개시했다.

13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무장 시위대가 경찰서와 지역 보안국 건물, 시청 등을 점거한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에 있는 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진압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국가보안국 요원들이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무력 부대 요원들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수백 명 규모의 시위대는 슬라뱐스크의 경찰서와 보안국 건물, 시청 등을 장악했다. 이들은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했다.

이후 시위대는 점거한 건물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주변에 타이어, 모래 자루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쳤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15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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