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는 양봉산업 확대를 통한 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양봉장’과 ‘시민분양 체험양봉장’을 12일 설치하고 7월 중순까지 양봉장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설치되는 도시양봉장은 관공서, 공원, 대학교, 연구기관 등 8개소로 도시양봉을 통해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2015 세계양봉대회’ 개최도시 대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양봉장 설치장소는 대전시청, 구 충남도청, 농업기술센터, 한밭수목원, 계족산공원, 충남대학교, KAIST, ETRI 등이다.
‘도시양봉장’에는 안전사고와 민원 예방을 위해 ‘안전 펜스’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양봉 전문가 1명을 관리자로 채용해 도시양봉장의 꿀벌, 벌통, 시설 유지와 벌꿀 수확의 모든 일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또, 12일 (사)한국양봉협회 대전시지회 주관으로 관저동 구봉산 인근에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분양한 ‘시민분양 체험양봉장’이 운영돼 체험활동 등의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분양 체험양봉장’은 오는 7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에 참여 시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양봉 체험교육을 실시하며, 설탕이나 다른 인위적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천연 벌꿀을 생산해 수확된 벌꿀 전량을 신청자에게 균등 배분함으로써 직접 체험을 통해 가져가는 꿀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춘 시 농업유통과장은“이번 도시·체험양봉장 운영은 도심지 내 꽃과 농작물의 결실을 도와주고 멸종위기에 놓인 벌의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를 통해 생명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양봉대회가 개최되는 내년에는 도시·체험양봉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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