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시위 세력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도시에서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 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무장 세력의 동부도시 청부청사 점거 공격의 배우로 러시아를 의심한다"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분리주의 시위 <사진 신화사>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유혈 충돌사태를 강조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군대를 철수하고 무력 행동을 중단해라"고 밝혔다. 무력 도발 사태를 대비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감시 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카를 빌트 외무장관은 "충돌을 일으킨 무장 세력이 같은 소총으로 무장한 점을 보면 러시아가 지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친러시아계 시위대와 우크라이나 진압부대 간 무력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14일 룩셈부르크에서 긴급회담을 열고 러시아 개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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