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인근 아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순천향 40주년기념 무료진료봉사’ 활동에 내분비내과 전문의로서 진료에 참가해서다.
“어르신, 평소에 식사는 잘하시는 편인가요? 드시는 약은 있으신가요?”
서 총장은 이 날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맡아 대기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이들의 평소 식습관을 비롯한 건강관리와 고혈압 등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상시 복약까지 책기는 등 세심한 진료와 함께 필요한 주의사항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 총장은 이날 30여명을 진료했다.
<사진설명> 지난12일 오전 아산시청 인근에 위치한 아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봉사단 봉사활동에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참여한 서교일 총장이 한 여성 지역민을 진료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날 서교일 총장은 "아산지역이 도농(都農)복합도시로써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들과 나날이 증가되는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고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민을 위한 봉사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책무와 지역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대학과 대학병원이 되기 위해 봉사단원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교일 총장의 첫 진료환자는 중국인 다문화가정 쑨핑(孫玶, 여, 아산시 권곡동 거주, 40세)씨는“지난번 무료진료에 이어서 이번에도 아산시 다문화가정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오게 됐다”라며 “약을 끊었지만 갑상선 항진증 검사를 겸해 진료를 받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병원에 가면 검사비가 매우 비싼데 이렇게 대학병원에서 무료로 진료와 검사를 해줘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봉사활동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봉사단이 지역내 소외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6년전부터 매년 지역봉사단체인 온주라이온스클럽(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소속)과 손잡고 고령화시대 지역어르신들의 질병 예방과 다문화가정의 질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6년째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내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안과 등 13개 진료과를 현장에 개설하고 진료 각 과에는 460건이 접수됐고 300여명의 주민들이 진료와 처방을 받았다. 의사 20명, 간호사60명, 의료기사 20명, 행정파트 자원봉사 서포터즈 40명 등 전체 140여명이 활동했다.
박상관(26대 회장/ 49세/ 남)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온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은 “봉사단체로 지역사회에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6년째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의료봉사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대학병원과의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내 소외계층을 껴안고 보듬어주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봉사활동의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와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하다고 전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찾아오셔서 지역민들을 위해 진료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봉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은 김인숙(73세, 여, 아산시 온천동)씨는 “평소 허리와 목이 아파 고생했는데 동네 이웃사람이 순천향병원에서 무료진료를 한다는 것을 알려줘 오게됐다. 처음 와본 무료진료인데 꼼꼼하게 진료해주시고 검사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고 매우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병원관계자는 “심장질환을 의심해서인지 심장내과 진료에 유난히 사람들이 몰렸다.”라며 “아산지역도 고령화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질환 등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날 라이온스클럽 60 여명의 회원 및 네스들과 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 동아리 ‘한결진료소’회원 20여명도 진료를 받기위한 주민들을 안내하고 도왔다.
앞서 서교일 총장은 박상관 온주라이온스클럽 회장, 이문수 병원장, 강경산 아산고교장 등 의료봉사단체와 관계자들이 모인 티 타임 간담회에서 국내봉사 못지않게 해외의료봉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지역에서의 해외의료봉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역봉사단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의료봉사의 계기를 만들어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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