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 888만톤…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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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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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지난해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의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수입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http://www.biosafety.or.kr)를 통해 2013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14일 발표하고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가 3131건 888만톤(농업용 81%, 식용 19%)에 달하는 28억6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경우 전년 대비 22%인 128만톤이증가했다.

이는 사료제조에 이용되는 소맥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맥과 일부 대체되는 성격을 가진 옥수수의 수입증대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먹기 위해 수입 승인한 식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14%인 28만톤 줄어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었다.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별 수입 승인량은 브라질이 전체의 47%인 13억6000만원을 차지해 처음으로 제1수입국이 됐고 미국의 경우 6%인 2억2000만원으로 국제가격대비 높은 곡물가격, 재고량 감소 등에 따라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 번째 수입국(6%, 2.2억원)이었다.

시험․연구 목적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신고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1249건으로 전년 234건 수입 신고한 것에 비해 433% 급증했다.

이는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연구자들의 LMO법 인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억7530만 헥타르의 농지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됐는데 이는 세계 전체 농지면적의 12.6% 수준에 해당하고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전국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유전자변형생물체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전년과 비슷한 80%였고 TV와 인터넷 뉴스, 주변사람, 신문 등에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분석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표시제 89%, 취급/보관/유통 89.2%, 수입87.3%, 연구개발 81.8% 등 유전자변형생물체에 관한 모든 부분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통계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지난해 발생한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한 것으로 매년 공개하고 있다.

장호민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이번 주요통계자료를 통해 이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에게는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정책 및 의사결정의 합리적 수행을 돕고 국민들에게는 유전자변형생물체에 관한 주요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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