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은 일본 내 국화 최대소비 시기인 오봉절(8월 15일)에 맞춰 고품질 국화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재배작형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본 오봉절에 맞춰 출하를 위해서는 도내 국화 적정 정식시기는 4월 15~25일로, 재배생육이 늦게 자라는 품종(노아, 파이어핑크 등)은 정식시기를 앞당겨 충분한 초장을 확보해 주어야 하고, 빨리 자라는 품종(예스송, 바티칸 등)은 시기를 늦춰 균일한 생육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 단일처리 시기는 여름철 고온기 영향으로 개화가 지연되는 것을 감안해 6월 10일을 기준으로 실시해야 오봉절에 맞춰 수입국인 일본시장에 출하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특히 ‘예스송’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개화가 빠르고 균일하며 전량 수출될 만큼 품질이 우수해 전국의 국화재배농가들이 선호하는 품종으로 외국품종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이 품종은 국산 스프레이국화로는 유일하게 연중 수출되고 있는 품종으로, 우리나라 수출국화 전문재배단지인 구미시설공단에서 연간 200만 본이 수출돼 대일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예산국화시험장 최현구 농업연구사는 “개발된 수출용 국산국화 재배 매뉴얼을 빠른 시일 내에 도내 수출작목반에 기술을 보급할 것”이라며 “수출시기에 안정적 생산으로 충남산 국화가 대일수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주요 수출단지로는 예산을 비롯해 부여, 태안 등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만 본이 증가한 200만 본을 수출하는 것으로 잡고 최근 수출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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