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납품 비리 혐의' 신헌 롯데쇼핑 대표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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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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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수백억 규모의 납품·횡령비리를 저지른 롯데홈쇼핑 임직원들로부터 횡령액 중 일부를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60)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횡령·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신 대표에 대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 대표는 자신의 소환 사실과 시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이보다 1시간 이른 오전 9시에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했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3월~2011년 2월 사이 임직원들로부터 횡령액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납품업체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은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대표에게 직접 접촉해 수 차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대표에게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이 오간 상황의 인지 여부와 이렇게 마련된 돈의 용처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9일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구속했다.

한편 신씨를 비롯해 현재까지 구속된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 생활부문장 이모(47)씨, 전 상품부문장(MD) 정모(44)씨, 고객지원부문장 김모(50)씨, 방송본부장 이모(50)씨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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