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업 사상 최초이다.
인천교통공사는 14일 필리핀 마닐라 경전철1호선 사업 입찰에 현대로템 및 필리핀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690억 페소(한화 약1조6900억원)를 투입해 32.4㎞구간에 30개 역사가 들어서게 되는 이사업은 BTO방식(Build-Transfer-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며 민간에서 350억 페소,정부가 300억 페소를 투입할 예정으로 민간이 32년간 운영권을 얻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 인천교통공사 컨소시엄은 현대로템에서 열차제작을 맡고 인천교통공사가 열차와 역사 운영 및 관리 유지 보수를 맡게 된다.
이에따라 공사는 이중호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TFT를 꾸려 현지시찰에 나서는 한편 인천시와 시의회에 사업승인을 요청해 예산을 확보하고 입찰마감일인 다음달28일 전인 중순쯤 필리핀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가 현재 운영중인 의정부경전철의 경우 약10억여원 가량의 운영적자가 발생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사의 이번 결정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오홍식 공사사장은 “의정부경전철 운영 경험 및 영종도 자기부상열차운영등 실적이나 맨파워에서 경쟁이 있다”고 자평한 뒤 “ 가격이 가장 중요한 입찰의 변수 인 만큼 최선을 다해 사업을 가져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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