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동통신사가 모바일 서비스 결합을 제외하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11일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모바일 서비스가 유선상품과 결합되어 판매되면서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박 교수는 “이동전화 결합상품 및 이에 동반하는 할인이 없는 경우 이통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0%p까지 감소할 수 있고 인터넷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25%p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선상품(인터넷) 무료제공이 금지되는 경우 이통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7.67%, 인터넷시장 점유율은 7.22%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 같은 연구를 실행에 옮긴 이유는 결합판매시장에서의 불공정 경쟁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박 교수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재판매 위법여부에 대해 재판매 금지 등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신고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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