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복귀에 대한 양극의 시선 ‘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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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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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MC몽의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다. 그의 복귀는 정당할까.

지난 10일 불거진 MC몽의 복귀설은 한 매체가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 계약을 채결 중이라는 보도에서 나왔다.

웰메이드 예당 고재형 대표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MC몽에게 제안을 한 건 사실이지만 전 소속사 문제 등으로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며 “우리와의 계약은 온전히 MC몽 마음에 달렸다”고 활동 재개가 확실치 않음을 밝혔다.

MC몽의 복귀설에 네티즌들은 정당성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쏟아냈다.

“더 나쁜 짓 하고 복귀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제 MC몽도 복귀할 때가 되지 않았나?”(hith****) “보고 싶다. MC몽 컴백 환영”(cixs****) “채찍질은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해요 이만 따듯하게 받아줍시다”(swee****) 등 복귀를 바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냄비근성 아닌가? 이렇게 봐주는 것도 연예인 특권?”(hd79****) “확실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을 한 건 맞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아직은 시기상조”(je***) 등 부정적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발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입대시기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MC몽은 자숙의 차원에서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여러 연예인이 연예 병사, 위안부 발언, 음주운전, 탈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 방송에 복귀했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로 가수 이수는 MC몽과 같은 시기인 2010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를 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나 올해 1월 정규 7집을 내고 연예계에 복귀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MC몽의 복귀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음원 강자였던 그의 음악 재능부터 예능감을 그리워하는 건 네티즌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다른 연예인의 복귀로 MC몽의 컴백에 정당성을 논의하면 안 된다”면서도 “MC몽은 법적으로 판정을 받았고 유죄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죗값을 치르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방송에 나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MC몽은 1998년 피플 크루의 멤버로 데뷔해 솔로로서 입지를 높이며 ‘아이스크림’ ‘서커스’ ‘인디안보이’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또 KBS2 예능프로램 ‘1박2일’에서 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률 상승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복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의 매니지먼트 및 음반 발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로, 소속사 문제가 해결돼야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C몽의 과거 활동을 그리워하는 대중들과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이 공존하는 가운데 그의 선택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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