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부 이호리 추양사에서 류순구 홍성군 부군수가 제향을 지내는 모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은 조선말 격변기에 위정척사사상과 의병투쟁을 통해 일제에 끝까지 항거한 김복한 선생을 추모하는 제향을 14일 서부면 이호리 추양사에서 문중, 유림,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제향에서는 류순구 홍성군수 권한대행이 초헌관, 이태용 홍성보훈지청장이 아헌관,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이 종헌관으로 제를 지내며 지산 김복한 선생의 애국충절을 기렸다.
1860년(철종 1년) 출생하여 1924년에 생을 마친 김복한 선생은, 호는 지산이며 자는 원오로, 성리학자 이설의 문인으로 들어가 수학하였으며 한원진의 학문과 사상을 이었다.
김복한은 1895년 이설, 안병찬 등과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체포되어 복였했으며,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설과 함께 매국노의 참수를 상소해 다시 투옥됐고, 1906년에는 민종식과 홍주에서 의병을 일으켰다가 수감되는 등 끊임없이 일제에 항거한 충절 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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