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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철통방어’로 ‘AI’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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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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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방역초소 설치 및 철새도래지 방역 등 발 빠른 방역 추진

사진=보령시 AI방역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AI 방역을 위한 10곳의 방역초소 중 고속도로 IC 2곳과 가금류 사육최대 지역(천북면) 1곳 등 3곳을 제외하고 7곳의 방역초소를 철수했다.

 시는 공무원 비상대기 근무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AI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 비상근무상황을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구제역 발생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보령시에서는 ‘방역만이 살 길이다’라는 각오로 다시는 축산농가와 시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철통방어로 이번 AI 발생을 예방했다.

 특히 보령시에서는 시와 인접한 4개 시군 중 3개 시군이 AI가 발생돼 인접시군으로부터 AI 유입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방역 및 예찰활동을 철저히 이행했다.

 35농가 150만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보령시는 지난 1월 24일 보령과 인접한 부여군 홍산면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부여군과 연결되는 도로변 4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한데 이어 AI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예비비 8억6900만원을 편성, 총 10개소의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8대의 방역차량을 이용해 방역을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방역초소에 연인원 6331명(공무원 1525명, 경찰 772명, 군인 956명, 인부 3078명)이 투입돼 차단방역을 실시했으며, 가금류 사육농가 공무원 분담제를 시행해 81명의 담당공무원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해 AI발생은 물론 역학관련 가금류 매몰도 한건도 발생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임화빈 농정과장은 “시의 차단방역 총력 추진과 아울러 관내 가금류 사육 농가의 철저한 방역, 경찰서·군부대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현재까지 AI가 발생되지 않았다”며,  돼지 및 소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접종과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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