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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가능동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테마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사진제공=의정부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스에 조성중인 테마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분석이 1.85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보존 및 테마관광단지 조성사업'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85'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비용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1인당 평균 경제적 가치를 5211원으로 반영, 개장 기준 경제적 가치를 4325억원으로 분석한 '조건부가치측정법(CVM)'를 타당성 분석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투자 판단 기준이 되는 순현재가치(NPV)는 800억원, 투자로 지출되는 현금 현재가치를 나타내는 내부수익률(IRP)은 23.2%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테마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경제성 가치 논란에서 벗어나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예산확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기지가 반환되는 2016년 이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테마관광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국가정책사업에 테마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종전 교육ㆍ연구시설로 추진중인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을 관광단지로 변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4327억원을 투입, 캠프 레드클라우드 전체 83만6000㎡ 중 62만8780㎡에 관광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만4700㎡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 매각해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지 내 전쟁박물관과 골프장, 야구장, 수영장, 체육관 등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미군 숙소 등은 리모델링해 숙박단지와 여행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테마관광단지를 중싱으로 연천 선사박물관, 파주 임진각ㆍ비무장지대(DMZ), 철원 백마고지, 포천 승진훈련장, 용산 전쟁박물관 등 수도권 내 안보시설을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24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안병용 시장은 "테마관광단지는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활용한 창조적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의정븨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반환 미군기지 사업인 만큼 경기도와 국방부 등 실무 협의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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