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7월부터 한페이 카드 하나로 전국 어디서나 버스, 지하철, 철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전국 호환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한 전국 호환 교통카드 실행 협약을 체결하고, 11월과 12월에 각각 한국철도공사, 이비(인천 경기, 충남, 강원지역 교통사업자)카드와 상호 정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에 마이비(부산, 충북, 경남지역), 한국스마트카드(서울, 대전, 포항, 제주지역)와도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위한 정산 협약을 체결키로 해 모든 교통카드 사업자 간 상호 정산 협약과 시스템 개선 작업이 완료되는 7월에는 전국에서 교통카드 하나로 시내버스, 기차, 고속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지역 한페이 카드는 이미 2011년 4월부터 전국 호환을 위한 표준 SAM(표준지급모듈)을 설치하고, 2011년 11월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지급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다른 지역 교통카드 업체의 전국호환시스템 개선작업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전국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T머니카드와 캐시비 카드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한국철도공사, 금호터미널 등이 참여하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실무 TF팀을 구성하고 다른 지역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7월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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