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축구단 창단 “2020년, 초A급 용병 영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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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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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왼쪽) 이랜드 부회장과 권오갑 K리그 총재[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그룹 이랜드가 서울을 연고로 하는 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내외 축구팬들이 알 만한 초A급 용병의 영입도 시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랜드그룹 박상균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에 제출한 뒤 이어진 창단식 행사에서 구단 창단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야구단이 아닌 축구단을 창단한 이유에 대해 “야구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고 축구는 범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다. 또한 한국 축구계가 성장하는 모습에 구단 창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팬들이 좋아하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팬들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해야 인기 구단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수익도 만들 수 있고 결국엔 자립형 구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의 훌륭한 구단들을 벤치마킹할 것이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구단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외로 접촉 중이다. 7~8명 정도가 리스트에 올랐다. 지금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0년쯤엔 걸출한 초A급 용병도 영입할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가 명문 구단 출신인 디에고 포를란 영입을 통해 톡톡한 효과를 누리는 것을 봤다. 유소년 축구선수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상황에 맞게끔 해외 스타 영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형 팀장은 “이랜드가 가진 구체적인 사업계획보다 방향성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팬들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방향성에 감동했다”며 “세부적인 전략도 연맹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랜드의 공식 구단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팬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구단 명을 정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올해 창단을 완료하고 2015년 시즌부터 참가해 빠른 시일 내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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