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쏘울 EV 출시, 배터리 사업 탄력 기대"

기아차, SK이노베이션에 쏘울 EV 1호차 전달

쏘울 EV 1호차 전달식에 참석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과 이삼웅 기아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기아차 쏘울 EV 1호차 주인공이 됐다.

1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쏘울 EV 출시 기념식 및 1호차 전달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1호차를 전달받은 구자영 부회장은 "쏘울EV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전달받은 1호차의 상징성을 고려, 조만간 공모 절차를 거쳐 제주도의 사회적 기업에 기증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은 1호차를 시작으로 쏘울EV를 지속적으로 구매해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2012년부터 전기차 보급과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협력해 왔으며, 양사의 노력으로 쏘울EV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27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양사는 향후 친환경 자동차 기술 개발은 물론 멤버십 제휴를 통해 주유와 세차 등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호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