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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특성화고, 국가경쟁력ㆍ창조경제에 큰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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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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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특성화고인 서울 성동공고를 방문해 "특성화고는 한창 경제개발을 할 때 큰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현장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특성화고 자체가 경쟁력이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학교 및 기업 관계자, 학생,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세계청소년웰빙지수와 관련, "우리나라는 IT 기술도 발전하고 치안도 안전해 환경은 좋은데 행복지수는 그렇게 높지 않다"며 "입시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항상 긴장하게 되고 공부를 시험 위주로 하면서 행복을 앗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학생의 꿈과 끼를 발휘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가려고 꿈틀꿈틀 변화는 하고 있지만 우리 교육이나 문화가 더 그런 쪽으로 팍팍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공계 출신인 박 대통령은 우선 이 학교 3학년 전자기계과의 자동화 설비 실습장을 찾아 교사와 학생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방문한 스위스 등 좋은 직업교육 제도의 사례를 언급,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더욱 키우면서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싶은 의욕을 잘 키워주려면 이런 특성화고, 직업학교가 잘돼야 한다"며 "여러분 중에서 성공사례가 아주 많이 나오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또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이런 실습을 많이 했다"며 "여러분들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귀금속공예 실습 교실을 찾아서도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상상력이라든가 경험도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하면 아이디어나 지혜를 손끝으로 옮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성화고는 특정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맞춤형 실습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면서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적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성동공고의 경우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맞춤형 인재를 양성 중이며, 국방부 지원 아래 군 기술병 양성을 위한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기업에 가서 수행함으로써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기업은 학생을 재교육시킬 필요가 없어 산학협력체제가 구축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고졸 취업률을 높이고 있는 특성화고에서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한 고졸 취업 및 맞춤형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박 대통령의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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