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으로 가는 엔터ㆍ미디어주 주가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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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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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화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주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문화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네트웍스를 비롯한 엔터ㆍ미디어주로 꼽히는 14개 종목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10.23% 올랐다. 이 가운데 주가가 약세를 보인 종목은 캔들미디어 1곳뿐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같은 기간 0.43% 하락했다.

엔터ㆍ미디어주 가운데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삼화네트웍스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1550원에서 2100원으로 약 35% 올랐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화네트웍스에 대해 "중국 기업 측에서 지분투자를 제의할 만큼 현지 인지도가 높은 드라마 제작사"라며 "2013년 3분기에는 중국에서 방영할 드라마를 만드는 용역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초록뱀 또한 대만 드라마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이달만 30% 넘게 올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만 중천티비와 16부작 드라마 '세이 아이 러브 유' 공동제작에 대한 계약을 맺고 촬영에 들어갔다"며 "연간 2개 작품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함께 중국 영화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이달 들어 20% 가까이 뛰었다.

IHQ 주가도 중국에서 드라마ㆍ예능 제작자로 위상을 강화화면서 4% 넘게 올랐다.

팬엔터테인먼트(25.00%) 및 바른손(6.48%), SM C&C(6.16%), 대원미디어(5.08%), CJ E&M(4.37%)은 최대 25%에 이르는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점친다. 정부가 최근 중국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해 2000억원 규모 한ㆍ중 합작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치ㆍ경제 특성상 민간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합작펀드 설립이 관련 상장사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시장환경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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