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충무공 탄신 469주년을 맞이해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 탄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7일 정오에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친수식이 열린다. 최창식 중구청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정현태 남해군수가 직접 이순신 장군 동상을 목욕시킬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주민 대표도 직접 친수식에 참여하며 친수식에 사용하는 물은 아산의 이순신 장군이 살던 옛집에 남아있는 우물‘충무정’과 충무공이 전사한 남해 바다의 물을 떠 와 사용한다.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는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360여명이 모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개최한다.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북선과 ㈜종이나라에서 특수제작한 3m짜리 거북선 2척도 청계천에 띄워진다.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먹었던 주먹밥과 전통차를 시식할 수 있는 체험코너와 왕궁 수문장 취타대 거리 공연도 마련된다.
경주가 끝난 후에는 희망 오색종이배 1천여개를 서울시민 및 청소년들의 꿈을 모아 청계천에 띄울 예정이다.
충무공 탄신일인 28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 다례를 연다.
15개 동이 준비한 제사상 음식 15종을 차례로 진설(陳設)한다. 성균관의 철저한 고증과 협조로 전통방식 그대로 진행되며, 진설시 음식 준비과정과 식재료 원산지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덕수이씨 13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임순택 중구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분향과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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