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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기초선거 무공천 파문을 가까스로 수습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약속 정치를 앞세워 강한 드라이브를 건 새정련이 ‘새 정치 프레임’에 갇히며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6·4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둘째 주 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새정련은 지난주 대비 4.9% 포인트나 하락하며 28.5%에 그쳤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2.5%p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24.0%p로 일주일 전에 비해 7.4%p 더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1.8%, 정의당이 1.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13.9%로 조사됐다.
새정련의 지지율 급락은 기초공천 번복으로 안 대표의 핵심 지지층인 중도 무당파가 이탈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안철수 현상’을 강하게 떠받들던 2030세대와 수도권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통합 과정과 기초공천 무공천 파문 등을 거치면서 결속력이 약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얼미터 측도 정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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