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자사 중국판 블로그뉴스 사이트 차이나리얼타임(China Real Time·中國實時報)은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6년 동안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한 결과 미국 환경규정 기준으로 '양호'한 날이 25일뿐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8년 4월∼2014년 3월 사이에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측정한 베이징의 대기오염 상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신문은 시간대별로 측정된 대기오염 수치로 일별 평균을 산출했다. 이후 이를 미국과 중국의 환경기준에 각각 적용해 '공기질 지수'(AQI)에 따라 양호(AQI 50 이하), 보통(51∼100), 민감한 사람에게 해로움(101∼150), 해로움(151∼200), 아주 해로움(201∼300), 위험(300 초과) 6단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미국 환경기준상으로 측정 기간 2028일 중 공기질 지수 50 이하의 '양호'는 25일밖에 안 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는 '부적합'(unsatisfactory)에 해당하는 날은 1632일이었다. 전체의 8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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