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배임'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3명 구속… 정관계 로비 수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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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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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수천억 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르고 2조 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15일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0시 30분쯤 강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함께 영장이 청구된 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변모(61) 씨, 그룹 경영기획실장 이모(50) 씨, STX조선해양 CFO 김모(59) 씨 등 임원 3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건설과 STX대련 등에 대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을 지시하고, 개인 횡령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회장의 배임액은 3100억 원대, 횡령액은 540억 원대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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