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대석](재)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 "코리아 그랜드 세일, 양적 성장 넘어 질적 성장도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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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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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올해로 4회를 맞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참여 규모, 매출액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양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이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야 할 때입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이벤트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관광분야뿐 아니라 유통 문화, 음식, 공연 등 각계의 도움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지난 1월 3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진행됐던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참여업체 수와 매출 증대 측면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뤘다.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남상만, 이하 방문위)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지난해 대비 10.9% 증가한 2만7574개 업소가 참여했다.

참여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475억원보다 46.4%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1187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4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이 행사 개최 4회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것은 방문위의 활발한 활동과, 방문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실무의 중심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한경아(49) 사무국장의 열정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광업에 대한 애정과 방문위가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남다른 추진력을 갖춘 방문위 한경아 사무국장을 만나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성과 및 앞으로의 발전 전략,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 봤다.

다음은 한경아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열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요? 또, 이번 행사를 위해 방문위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요?
 

"지난 1월 3일부터 2월 16일까지 45일간 제4회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참여 업소 수는 124개 업체 2만7574개 업소로, 전년대비 약 10.9% 증가했고 1~2월 외국인 방문객은 약 174만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 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참여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475억원에서 약 46.4%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또,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통해 1187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4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해 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쇼핑분야에서는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전 쇼핑 업종이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늘어 각각 34%, 360%, 334%가 증가했고 식음료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43%, 숙박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536%로 늘어 전 분야에 걸쳐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방문위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 이벤트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매주 패션, 엔터테인먼트, 푸드, 뷰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 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대상 즐길거 리를 제공한 결과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총 9232명의 외국인이 방문했습니다.

이중 중국어 사용자(중국·홍콩·대만)의 비중은 73.9%(6823명)로, 춘절 기간 중 일일 방문객이 하루 최대 791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 동안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각종 쇼핑 혜택 및 정보, 관광 관련 정보, 지자체 행사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공식 사이트에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112개국 14만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한 국가는 대만, 중국, 일본, 홍콩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방한 시장인 중국과 일본 이외에도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은 대만, 홍콩을 중심으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 지자체와 함께 방한 특가 제공 및 방한 쇼핑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유력 온라인 여행사 및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방한 상품 광고를 하는 등 외래 관광객의 방한을 유도하기 위해 관광업계와 함께 협력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앞으로의 발전 전략 또는 발전 방향이 있으시다면?

"코리아그랜드세일이 향후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이벤트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유통, 문화, 음식, 공연 등 각계 각 분야의 도움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지난 3월 6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업체를 격려하고 감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 결과 보고회를 열고 참여 업체 중 14개 업체 대상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그중에는 처음 참여 해 매출이 200% 성장한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참여 4년차에 파격적인 혜택 제공 및 기획으로 매출이 1300% 성장한 에버랜드 같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업체들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참여를 통해 일반적인 홍보 노출이나 매출성장 같은 효과를 거두는 데 멈추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내년에는 함께 융복합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더욱 알찬 코리아 그랜 드세일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상호 네트워크 시간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앞으로 위원회는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추진을 위해 업계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쇼핑 관광 협력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입니다.

기획부터 추진까지 함께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함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입니다."

▲방문위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올해는 국내 거주 외국인 원정대 운영을 통해 기존 코스 홍보를 활성화하고 외국인들 대상 호응도가 높은 소비자 중심의 신규 코스와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좀 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지자체와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는 'K-POP 페스티벌' 행사를 올해에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메가 이벤트와 연계 추진하는 등 K팝을 매개로 국내 메가 이벤트 및 한국관광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국 관광의 질적 개선과 외국인 대상 친절도 제고를 위해 내국인 대상 '환대 서비스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 중입니다.

환대 서비스야말로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만 선발했던 미소국가대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원 역시 확대 선발해 그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청소년미소국가대표 사업도 올해 새롭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업을 추진하시다 보면 애로사항도 있으실 텐데요?

"애로사항이라기보다는 위원회가 관(官)과 민간(民間)의 협력체로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특히 민간부문의 도움과 협조 그리고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사업 추진을 통해 민간의 참여와 역량을 극대화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 위원회가 하는 사업들이 관광업계의 일이라고만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경우만 봐도 유통 부분을 중심으로 한 쇼핑을 중심으로 해 관광분야뿐만이 아니라 공연, 한류, 패션,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코리아 그랜드 세일 결과보고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분들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참여를 통해 매출상승 및 홍보 효과를 봤다는 생생한 의견을 들으며 이러한 혜택이 전통시장을 비롯해 소상공인 대상으로도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의지도 더욱 강하게 갖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우리 모든 사업은 상생과 협력이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위원회만 발 벗고 나서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 너와 나의 한 개를 내어놓고 너와 내가 더 나은 두 개, 세 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적극적인 기대와 창조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해 환대캠페인이나 관광환경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전국민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업계를 비롯해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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