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20대男 로맨스가 대세? '마녀의 연애' 엄정화 박서준 vs '밀회' 김희애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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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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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유아인 [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진정한 로맨스의 여왕이 되기 위해서는 19살 나이 차를 극복해야 하는 걸까. 최근 안방극장은 40대 여배우와 20대 남배우의 로맨스로 물들고 있다.

먼저 방송 중인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속 김희애와 유아인이 그 주인공이다.

극중 19살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연기하고 있는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도 19살. 김희애와 유아인은 각각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상류사회의 중심에 있는 오혜원 역과 피아노 천재 이선재 역을 맡아 숨 막힐 듯 격정적이면서도 은밀하고도 짜릿한 사랑을 나누면서 시청자를 매혹하고 있다.

김희애는 지난달 2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밀회'는 단순히 19세의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 외에도 볼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귀여운 외모의 유아인에게는 거친 남자의 매력이 있다고. 게다가 또래 배우 중 돋보이는 연기력 역시 자신이 유아인과 호흡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아인 역시 "김희애를 처음 봤을 때는 따라가고 싶은 선배였다면 지금은 인간적이고 누나 같은 친근한 면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만만하게 볼 수는 없는 멋진 누님"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마녀의 연애' 엄정화 박서준 [사진제공=CJ E&M]

14일 오후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연출 이정효) 속 엄정화와 박서준 역시 19살 나이 차를 자랑한다.

특종에 목숨을 건 자발적 싱글녀 시사주간지 기자 반지연(엄정화)과 아르바이트의 달인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 '마녀의 연애'는 첫 방송부터 신선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를 주목시켰다.

엄정화는 때로는 까칠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사연 담긴 눈물까지 선보이는 반지연을 연기한다. 동료들의 시기 질투를 한몸에 받는 일명 '마녀 반기자'.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산타는 없다"고 외치는가 하면, 동료 기자들도 치를 떨 정도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가졌다.

그녀와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한 윤동하는 박서준이 맡았다. 훈훈한 외모와 기럭지의 소유자로 심부름 대행센터를 운영하며 산타 코스프레부터 아이돌 경호까지 척척 해내는 알바의 달인이다. 긍정 마인드와 연하 같지 않은 어른스러움까지 갖춘 매력남이다.

극중에서는 14살 나이 차로 설정되었지만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는 19살이다. 사랑스러움을 무기로 한 1969년생 엄정화와 남성미를 강조한 1988년생 박서준은 의외의 케미(케미스트리,chemistry)를 자랑했다.

엄정화는 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 유아인과 비교할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재미있고 유쾌하고 발랄한 커플이다. 박서준과 연기를 해보니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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