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간첩사건 증거조작' 저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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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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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 "제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저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문제가 된 서울시 공무원은 탈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이 채용했고 저와는 상관없는데도 당시 일부 단체는 서울광장에 와서 저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시위도 했다. 억지 연결을 해서 제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지난해 국정원의 것이라고 주장한 속칭 '박원순 제압문건'을 다시 거론하며 "제가 하는 행정을 어떻게 왜곡할지가 가득 담겨 있고 일부는 현실화된 것도 있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어야 하는데 안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간첩사건 증거조작'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였다.

그는 "국민의 의혹이 상당히 있는 상태"라며 "국정원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곳인데 증거나 조작하게 되면 국민이 통합된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여권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TV토론을 한 것과 관련해 본인에게도 단독토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TV 토론에서의 반론권은 공정선거를 위한 당연한 요구"라며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때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TV 단독토론 기회를 줬고 지난번 대선 때도 박근혜 후보께 반론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주말 새정련 문재인 중앙선대위원장과 산행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중앙선대위원장들을 다 한 번 모시고 시정 성과를 자랑도 하고 협력도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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