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낮은 직업의식, 높은 진학욕구…일자리 미스매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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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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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15일 발표한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취업정보가 부족해 희망하는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5년 이후 20~24세에서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활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며, 미취업자들은 주된 활동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중 취업목표를 설정한 고졸자도 44.2%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3학년 1학기에 설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특성화고․대졸생 모두 구직시 최대 애로요인으로 취업정보 부족(22.5%)을 꼽았으며, 수입보수부적합(20.5%), 경력부족(14.5%), 요구자격 불일치(13.5%), 근무환경(7.6%), 창업자금 부족(5.8%), 기타(15.9%) 순이었다.

채용기회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 첫 직장 입사경로는 가족․친지 소개(32.3%) 등 비공식경로 비중이 높고, 공개채용은 5.2%에 불과했다. 고졸자들은 정보 부족 및 요건 불충분 등으로 첫 취업 소요기간은 16개월(전문대졸 9개월, 대졸이상 8개월 소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의 93%가 자녀의 대학진학을 기대하는 등 특성화고 졸업자의 절반 이상(52%)이 취업후 대학행을 원한다는 점도 취업의 애로사항으로 분석됐다. 고졸(특성화고) 취업자의 상당수(52.3%)는 취직후에도 대학 진학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탓에 산업‧직종별로 구직자의 희망ㆍ실제 일자리간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금융(-2.8%p)‧교육(-12.0%p)‧보건(-8.6%p)‧전문서비스(-3.7%p)‧레저(-5.7%p) 등에서 격차가 존재했으며, 직종별로는 경영‧금융(-7.6%p), 교육‧법률(-6.2%p), 의료(-2.7%p), 문화(-5.1%p) 등에서 격차가 존재했다.

고졸ㆍ대졸자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로는  모두 경제적 보상 및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곳을 꼽았다. 고졸자는 대기업(30.1%), 중소기업(34.4%), 공공기관(9.0%)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장래성(22.4%), 근무환경(17.3%), 보수(15.4%)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대졸자의 경우 경제적 보상이 높은 경영‧금융 등 사무직을 희망하며 정규직(68.8%), 통근가능권(68.4%), 근무시간 준수 직장(62.0%)을 선호했다.

아울러 구직자들은 정부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으로 △청년층의 눈높이 조정 △선호분야 직업교육 확대 △선호분야 산업육성 순으로 정책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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