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기능 개선·다이어트 제품서 위해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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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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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성분이 들어있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제와 다이어트 제품 등에서 동물용 마취회복제 성분 등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68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12개에 위해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5개, 근육강화 표방 1개, 다이어트 효과 표방 6개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 강화를 내세운 제품에는 식품원료에 사용이 금지된 이카린과 프로폭시치오 실데나필, 요힘빈 성분 등이 들어있었다. 다이어트 제품에서도 요힘빈 성분이 확인됐다.

이카린은 한약재나 복합제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삼지구엽초의 지표성분(기능성분)이다. 요힘빈은 마취 회복에 쓰이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환각 효과와 고혈압, 어지럼증,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프로폭시페닐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유사한 합성물질이다. 지금까지 부작용을 비롯한 안전성 정보가 없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적발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다”며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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