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밀회' 경수진의 첫사랑, 그래서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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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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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경수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밀회' 경수진이 지금까지 남자친구라고 믿었던 유아인에게 '배신'당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에서는 오혜원(김희애)과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즐기던 이선재(유아인)가 다미(경수진)에게 그 장면을 들킬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미가 갑작스럽게 선재의 집을 찾아오자 놀란 선재는 혜원을 급히 옥상에 숨겼다. 다미에게는 "넌 나에게 여자가 아니야. 너도 잘 알잖아"라고 매몰차게 굴었다.

그동안 선재 하나만을 바라보고 불량한 생활도 청산한 그였기에 가슴은 쓰렸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 성격이었다면 크게 화라도 냈을 테지만 상심이 컸던 다미는 그저 "알아. 근데 너 딴 여자 생긴거면 진짜 화낼거야"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다음날 다미는 더 아픈 사실을 알아야 했다. 그동안 혜원이 강준형 교수의 아내라는 것을 모른 채 선재와의 연애를 상담해왔던 다미였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미는 혜원을 향해 "강준형 교수 사모님이시죠?"라고 아는 척을 하며 "제 남자친구가 이선재예요"라고 넌지시 자신을 소개했다. 더 크고 강하게 말할 법도 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선생님이었고 교수의 아내였다.

평소 털털한 성격의 다미는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를 말했지만 혜원과 선재 사이를 서서히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위험한 로맨스'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경수진의 가슴 아픈 첫사랑은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혜원과 선재의 사랑이 걷잡을 수 없이 커갈수록 다미의 사랑은 아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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