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미분양 완판에 신규분양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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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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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경기도 김포시의 미분양 단지들이 완판되면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는 김포의 단지들은 대형 건설사들이 2~3년 전 야심차게 분양했던 아파트지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며 좀처럼 계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2012년 분양한 롯데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계속되는 수도권 분양한파에 계약을 마감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골치거리로 남아있던 중대형 물량에도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미분양을 털고 모델하우스를 철수했다.

신도시 내 준공 후 미분양 현장이었던 한라비발디 중대형 타입도 최근 두달 사이 180여건이 계약되면서 완판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 강서구가 전셋값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가격 상승이 컸던 데다 김포시는 물론 인천 북부, 서울 강서구, 한강 맞은편 일산신도시, 부천, 광명 등에서 노후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아파트를 찾아 아파트 계약에 나서면서 분양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김포 부동산시장은 현재 수도권 전세난에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 착공 호재까지 겹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112㎡(이하 전용면적) 아파트 전세가 3억원에 계약됐을 정도로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그나마도 매물 품귀현상이 심화되자 미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면서 중소형의 경우 미분양 물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의 중소형 아파트는 최근 최대 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돼 있는 대형사들의 신규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GS건설은 5월 중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079가구(70~100㎡)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이미 기반시설이 들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장기동에 들어선다. 1차 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어린이집, 유치원도 들어선다. 진학 선호도가 높은 장기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 착공에 들어간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도 수월하다. 직선거리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14㎞ 거리이며,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한강센트럴자이 분양 관계자는 “최근 김포 중소형 아파트 전세매물이 귀한 상황이라 분양 전부터 인근 중개업소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오는 5월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계획이다. 67~84㎡ 총 242가구 규모다. 단지와 길을 마주하고 김포제일고교와 청수초교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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