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2타수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출루 본능을 보여줬다. 시애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알렉스 리오스의 병살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4번타자 프린스 필더가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선발 엘리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올 시즌 첫 병살타였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요엘비스 메디나를 상대로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번 시즌 12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타자 앤드루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 타선은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게다가 6회초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대거 6실점, 일찌감치 흐름을 넘겨줬다. 챌린지로 인한 판정 번복에 항의하던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등 악재가 겹치며 1-7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의 시즌 전적은 6승 7패가 됐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2리에서 2할 8푼 9리(45타수 13안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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