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가끔 ‘내가 챔피언티(백티)에서 치면 스코어는 얼마나 나올까?’라는 생각을 한다.
대개 레귤러티(화이트티)에서 플레이하는 그들이지만, 챔피언티에서 쳐 프로들과 비교해보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다.
골프는 레귤러티에서 플레이해도 어려운 운동이다.하물며 챔피언티에서 치면 정규타수에 의한 온그린은 단념해야 하고,스코어도 치솟을 것이 뻔하다.
다이제스트는 먼저 오거스타내셔널GC의 코스레이팅을 산출했다.코스레이팅(야디지레이팅+난이도)은 그 코스의 길이나 경사,도그레그 정도,굴러가는 거리,장해물 등을 요소로 삼아 산출하는 것으로 오거스타내셔널GC의 경우 78.1로 나왔다.원래 ‘파’는 72이지만,그보다 6.1타가 많은 78.1이 실제 ‘파’라는 것으로 그만큼 어려운 코스라는 뜻이다.
둘째 감안요소는 코스핸디캡이다.코스핸디캡은 골퍼들 고유의 핸디캡보다 적어도 1타, 많게는 8타정도 높다. 맨 마지막으로 ‘공정 타수조정’ 3타를 더한다.이는 골퍼들이 평균적으로 코스핸디캡보다 3타를 더 치기 때문에 고려한 것이다.
그 결과 핸디캡 0인 ‘스크래치 플레이어’가 오거스타내셔널GC 챔피언티에서 플레이할 경우 81타(코스레이팅 78.1+코스핸디캡 0 + 3타), 핸디캡 18의 ‘보기 플레이어’는 103타(코스레이팅 78.1+코스핸디캡 22 +3)를 친다는 계산이 나왔다.
평소 레귤러티에서 그로스 스코어 87타(핸디캡 15) 이상을 기록하는 골퍼들은 오거스타내셔널GC 챔피언티에서 플레이할 경우 모두 100타이상을 친다는 결론이다.같은 조건에서 이븐파 언저리를 치는 프로골퍼들에 비해 18홀 전체로는 30타, 홀당으로는 1.5타씩을 더 친다는 얘기다.
국내 골프장대표인 A씨는 4년전 회원초청으로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했다.챔피언티 대신 멤버티(길이 6365야드)에서 89타를 기록했다.레귤러티에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핸디캡(7)보다 10타를 더 쳤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그만큼 첫 방문자나 신인들에게 가혹한 코스다.
<아마추어가 오거스타내셔널GC 백티에서 플레이할 경우 예상 스코어>
※자료: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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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핸디캡 코스핸디캡 예상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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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81타
9 11 92타
15 18 99타
18 22 103타
23 28 10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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