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량주는 1000년전 요나라 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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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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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을 대표하는 전통 술인 바이주(白酒·고량주)가 요나라(916~1125년) 때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요나라는 거란족이 중국 동북지역에 세웠던 나라다.

신화망에 따르면 지린성 다안(大安)시에 있는 한 양조장은 지난 13일 요사(遼史) 등 각종 사서에 기록된 1000년 전 증류기술과 양조설비를 고고학자들의 지도에 따라 엄격히 재현해 고량주를 제조하는 실험을 성공시켰다.

이 실험은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실험에선 2012년 해당 양조장이 공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출토된 고량주 제조 유적의 돌로 부뚜막을 쌓고 술 원료를 발효하는 목재저장고를 지었다.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

연구진은 기장쌀, 수수, 벼 등의 술 원료 300㎏을 옛 문헌에 적힌 방법대로 28일씩 2번 발효했다. 이후 출토문물로 조립한 부뚜막과 목재증류장치로 알코올 도수 54.5도의 고량주 50㎏을 제조했다.

지린대와 베이징대의 고고학 전문가들은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으로 다안시 고량주 제조 유적 연대가 요나라 시대인 1035년쯤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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