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관광업계가 학교 주변 관광호텔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은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가라오케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경우 학교 주변에 고급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래관광객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내수진작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중앙회를 비롯한 관광업계는 관련기관 및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숙박시설의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역시 유흥주점ㆍ단란주점ㆍ청소년 유해업소 등 교육환경 저해시설이 없는 호텔만 학교 인근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4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해치고 특정기업 등의 호텔 건립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통해 학교주변 관광호텔 건립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후 관련기관의 이해관계 및 여야간 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렬한 이때 관광호텔 건립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만이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초석이자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조속한 법안통과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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