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청해부대 하사 1명 실종 (종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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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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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실서 새벽 휴식하는 모습 목격 뒤 보이지 않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부사관 1명이 15일 실종돼 현재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이하 현지시간) 선박 호송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의 통신담당관 하모(22) 하사가 예멘 무칼라항 서남방 180㎞ 지점에서 실종돼 부대 차원에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해부대에서 하 하사의 부재를 확인한 것은 새벽 3시20분께"라며 "당직근무 교대를 위해 다른 부대원이 하 하사를 기상시키러 선실에 갔는데 없어서 그때부터 함정 전체를 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 하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간은 이날 새벽 1시께로, 당시 침실에서 쉬고 있는 것을 동료 하사관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함정 내 수색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헬기 등을 이용해 인근 해역에서도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실종 경위와 사고 관련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함정 내 수색이 시작된 지 14시간이 지났지만 하 하사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말리아 지부티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는 사고 해역 인근 각국 함정에 청해부대의 수색 작전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 스페인, 일본 등의 함정이 수색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입대한 하 하사는 지난해 11월 강감찬함에 배치됐다.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은 올해 2월 10일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이며,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하 하사 실종 당시 강감찬함은 싱가포르 상선 등 3척의 상선 호송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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