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베르디가 남긴 세기의 걸작 ‘레퀴엠’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그가 남긴 오페라 ‘아이다’, ‘오텔로’ 등의 수많은 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작이다. ‘레퀴엠’이란 죽은 자의 넋을 기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이기에 다른 여러 작곡가들이 남긴 레퀴엠에 비해 오케스트라와 성악 간의 치밀한 구성, 곡 전반을 지배하는 극적인 표현과 선율로 청중을 압도한다.
이번 연주는 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와 13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함께해 화려함과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유럽 명문 오페라극장의 주역으로 초청받는 소프라노 로라 아이킨, 한국인 최초로 벨리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독일 하노버 오페라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고 현재 빈 국립극장 전속 가수인 베이스 박종민을 비롯하여 고양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 2만원~10만원.(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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