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엄정화, 진지와 코믹 넘나들며 ‘무한변신’ 캐릭터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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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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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녀의 연애'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로코 퀸’ 엄정화가 진지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무한변신’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 엄정화는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연하남(박서준)과 어느 결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 역을 맡았다.

드라마 복귀는 5년 만인 데다 로맨틱 코미디물에 일가견이 있기에 ‘엄정화표’ 로코물에 많은 팬의 관심과 기대가 한껏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기대와 관심이 제대로 부응하듯 엄정화는 자전거 추격 장면, 노래방 립싱크, 폭풍 댄스 등 물 만난 고기마냥 펄펄 뛰고 있다.

15일 방송된 ‘마녀의 연애’ 2회에서 반지연이 마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드러났다. 반지연은 연하남 동하에게 과거 자신의 옛 연인이 결혼식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졌고 이유도 모른 채 6년이 지났다면서 사랑에 대해 마음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지연은 뒤바뀐 핸드폰을 되찾기 위해 찾아온 동하의 앞에서 술에 취해 자신은 완벽하다는 등 혼잣말을 하며 플래카드에 넘어지는 만취한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엄정화는 극 중에서 겉으로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실제로는 옛 연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뒤 차가운 마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지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진중함을 잃지 않는 성숙한 내면 연기부터 술에 취해 자신을 내려놓고 귀여운 주사를 부리는 코믹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막강 매력을 지닌 반지연을 완벽하게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특히 엄정화는 코믹 요소들을 현장에서 기막힌 애드리브 연기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녀의 연애’ 제작진은 “한마디로 엄정화는 대체불가능한 여배우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도 ‘저런 모습이 있나?’ 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리얼한 연기에 감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의 이러한 카멜레온 연기에 시청자들은 “사랑스러운 마녀 엄정화” “엄정화 막강 연기력 대박!” “엄정화의 존재감은 역시 독보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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