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설계사 사기 피해액 4억원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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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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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의 사기 사건 피해액이 4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생명의 허위 보증사고에 이어 삼성화재의 금융사기 피해액이 늘어나는 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발생하자, 보험사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말 부산 송도지점 보험설계사의 고객 돈 횡령 건에 대해 자체 점검과 경찰 조사를 거친 끝에 고객 9명이 4억2000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는 최초 보고보다 액수와 피해자가 늘어난 수치다. 금융당국은 사실 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해당 보험설계사와 삼성화재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부산 송도지점 소속 설계사 A씨가 고객 B씨에게서 660만원을 받고서 잠적했다는 민원이 금감원에 접수된 바 있다.

설계사 A씨는 고객 B씨에게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환급금 660만원을 자신에게 맡기면 1년 뒤 800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 9월 계좌로 돈을 입금받고 나서 올해 2월 중순께 잠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화재에 해당 보험 사건을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삼성화재는 특별 내부 점검을 통해 피해자가 1명이 아니라 다수이며 피해액이 많이 늘어난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의 보험설계사는 최근 경찰에 잡혀 구속됐다.

한편 앞서 금감원은 한화생명으로부터 내부 직원 C씨가 지인 D씨에게 허위 보증 서류를 만들어준 사실을 적발했다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

보험사 내부 통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금감원은 모든 보험사의 보증 현황에 대해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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