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프랑스에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샘플 2300여개가 분실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는 바이러스 샘플이 담긴 튜브 2349개를 분실했다. 연구소는 보건의약품안전청(ANSM)에 지원 요청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조사를 벌였지만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샘플은 29개의 박스에 담겨 고위험 전염성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는 실험실 냉장고에 보관됐었다. 지난 1월 재고조사 중 박스가 사라진 것을 알아냈다.
연구소는 "분실한 샘플들은 완전한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 파편들이라 접촉이나 들이마셔도 전염 위험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사스는 20여개 국가에서 775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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