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이 동의할 수 없다고 한 ‘제3의 중재기구안’은 삼성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반올림측이 심상정 의원과 백혈병 유족측과 함께 3자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16일 “현재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3의 중재기구안은 반올림이 포함된 3자가 제안한 것인데 이제와 반올림이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면서 혼란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9일 심상정 의원, 반올림, 백혈병 유족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했고 당시 3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이를 증명한다”며 “기자회견문에는 공식적 사과, 제3의 중재기구, 재발 방지대책, 정부촉구 등 4가지 요구사항이 명백히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해와 삼성이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 표명한 것인데 이제와 마치 삼성이 제3 중재기구안을 제시한 것처럼 다루면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당황스러운 것”이라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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