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취역식에는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 및 진태구 태안군수 등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과 소속경찰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역기념식에 이어 P-107정에 승선해 인근 해상을 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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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건조비 43억 3천만원을 들여 1년 7개월여 만에 건조된 P-107정은 총톤수 89톤, 전장 28.7m, 폭 5.4m로 최대 28노트(약 52km)의 속력을 낼 수 있는 1800마력의 엔진 2대가 장착돼 있다.
특히, 바닷물을 흡입 후 뿜어내는 힘으로 추진력을 얻는 워터제트 추진방식으로 저수심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며 어장과 섬이 많은 서해안 해역 특성에 맞게 건조됐다
또한 최첨단 레이다와 위성항법 항해장비 장착으로 해안선이 복잡한 서해안에서 우수한 기동성을 발휘함은 물론 원격응급의료장비가 설치돼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 후송시 전문 의료진과 실시간 영상으로 응급조치도 가능하게 됐다.
황준현 서장은 “완벽한 해상치안 임무를 위해 최적화된 최신예 경비정 투입으로 각종 해난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관할해역 해상경계 임무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서해 중부해상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에 준공돼 약 21년간 불법 조업 선박 단속, 응급환자 후송, 조난선 구조 등 각종 치안업무를 담당했던 구 P-107정은 지난 2월 21일 운항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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