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근무지 조사로 명퇴 종용 논란

[사진제공=KT새노조]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T가 대규모 명예퇴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잔류시 비연고지 배치 가능성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KT 새노조에 따르면 KT는 잔류 희망자 가운데 매스(Mass) 영업, 개통 사후관리(AS), 플라자(Plaza)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근무지를 조사하고 있다.

새노조가 공개한 희망근무지 신청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본부는 1개 지역으로 묶여있어 다른 2곳은 지방으로 써야한다.

또한 신청서에는 지역고객본부 수요에 따라 희망지역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새노조 관계자는 “KT의 인사는 회사를 잘 되게 하기 위한 게 아니라 노동자들을 퇴출시키기 의한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희망근무지 조사 대상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KT는 24일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뒤 25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후 30일 퇴직 발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