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븐일레븐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일별 최고 기온과 매출지수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성수기를 결정짓는 기온이 19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간 최고 기온이 평균 19도에 달하는 시점부터 매출지수가 본격적으로 100을 넘기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평균 기온이 19도를 밑도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시점부터 매출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기준으로 편의점 성수기는 보통 4월 중순부터 시작돼 길게는 11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1년은 4월14일 성수기가 시작돼 11월9일까지 210일간 이어졌다. 2012년에는 4월15일부터 10월28일까지, 2013년에는 4월16일부터 10월24일까지 성수기를 누렸다.
이에 여름 상품 매출도 4월을 기점으로 상승한다.
지난 3년간 주요 여름 상품 월별 매출지수를 보면 얼음컵 음료를 제외한 맥주, 스포츠음료, 아이스크림 등 대표 여름 상품의 4월 매출지수는 95.7~103.6으로 전월 대비 평균 21.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은 8월에 매출지수가 정점을 찍은 후 10월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11월 접어 들어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상 고온 현상으로 편의점 성수기가 예년보다 20일 이상 빨라진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기온과 날씨에 따라서 매출 변곡점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른 성수기를 맞은 올 해는 여름 상품 재고 관리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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