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현대제철의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가 확대 개편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15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한국주거복지협회 이영환 이사장과 현대제철 김상규 경영기획본부장 및 주부 코디네이터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는 현대제철의 주력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정 내 대기전력 절약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봉사자들이 활동에 나선다.
선발된 코디네이터들은 현대제철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 내 에너지절약 신청가구를 매달 1회씩 방문해 가정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에너지 절약 생활습관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점검 대상 가구에 고효율 등(燈)과 멀티탭, 온습도계 등 에너지 효율 물품을 제공해 대기전력 절감을 도울 예정이다.
에너지절약 신청가구는 2011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활동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코디네이터 인원을 기존 7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확충해 에너지절약 신청가구 수요에 대응하고 운영 성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기로 활동한 한 주부 봉사자는 “점검 대상 가구뿐만 아니라 코디네이터들도 가정 내에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캠페인 기간 동안 월평균 전기요금이 최대 4만500원까지 절감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의 활동을 통해 절감된 탄소량은 1가구 기준 42.3kg으로 이는 소나무 8.5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할 CO₂양이다. 이렇게 절감된 탄소량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적립된다.
‘탄소포인트제’란 국민 개개인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가정, 상업시설, 기업이 자발적으로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자체로부터 받는 활동을 말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는 참여하는 주부 봉사단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임직원과 회사가 1대1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큰 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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