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93개 상장사의 남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은 94명으로 전체 여직원 수(13만912명)의 0.07%에 불과했다. 남성 임원은 5605명으로 전체 남직원 수(49만3997명)의 1.13%였다. 이는 여성 임원 승진의 확률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남녀를 합친 10대 그룹 임원 수는 5699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65%였다. 특히 대주주 일가를 제외하고 여성 등기임원은 1명도 없었다. 여성 등기임원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등 4명이 있으며,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 등기임원도 겸직한다.
여성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을 비롯해 심수옥·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김유미 삼성SDI 전무,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김봉옥 제일모직 전무 등 5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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