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행장은 이날 아주경제를 예방한 자리에서 "론스타시절 이후 이어진 내부적 혼선으로 그동안 고객이탈 등 수익구조가 많이 악화된 상태"라며 "이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도 영업력 회복을 위한 성장기반 구축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이자이익 감소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외국환 이익의 점유율 회복 등 비이자이익의 확대와 새로운 미래 수익원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가진 오랜 전통과 자부심을 회복해 강한 직원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머지않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이후에도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1일 영업점 직원들과 만나 '2014 소통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김 행장은 강서지역본부 영업점 직원 350여명을 만나 은행 영업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장기성장 및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김 행장은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 32년 동안 근무한 내부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쳐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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