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암초에 부딪혔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고 초기부터 나온 바 있다. 최명범 항해지원과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 "해양경찰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조사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또 해수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분석 자료를 근거로 사고 선박이 통상 다니는 항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사고 선박은 안전한 바닷길로 다녔다"며 "확인한 바로는 암초가 있어 배에 위해를 끼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해도 상 암초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도로와 다르다. 사고 선박은 늘 다니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기 여객선이라 해양경찰에서 승인받은 운행계획에 따라다니는 궤적이 일정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다 보면 앞에 어선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200∼300m 움직일 수 있다. 그런 뜻에서 항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