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정홍원 국무총리가 17일 새벽 피해자 가족들이 있는 체육관을 방문했지만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16일 밤 10시쯤 전남 무안공항으로 귀국한 정홍원 총리는 목포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긴급 사고대책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대책본부로 향했다.
다음날 새벽 0시 30분 체육관에 정홍원 총리가 도착하자 가족들은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일부는 정 총리를 향해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가족에게 둘러싸인 채 항의를 받던 정홍원 총리는 체육관을 나가는 과정에서 계속 항의를 받았으며, 생수통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정홍원 총리는 사고대책본부에 잠시 머물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구조활동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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