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나 좀 꺼내줘" 생존자 문자, 사고 해역서 발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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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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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475명을 태우고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들에게 왔다는 문자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16일 오후 11시께 실종자의 형은 “동생이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몇이랑 여자애들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줄래’라고 카카오톡을 보내왔다”며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메시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에서 발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오후 11시에 발신 된 것인지, 아니면 오전에 발신 된 것이 뒤늦게 송신 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실제로 하나는 허위문자로 확인됐다. “세월호에 갇혀있으니 구해달라”는 카카오톡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 확인 결과 메시지 발신지는 진도 여객선 침몰 위치인 진도가 아니라 경기도 수원 장안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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