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여객 증대 전력투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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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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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화물 및 여객창출 역량집중…50위권 컨항만 도약 목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2014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230만TEU 달성과 해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글로벌 해운경기침체 등 대외 여건의 지속적인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물동량과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인천항은 60만9,828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 목표 대비 26.51%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추이가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특히 4분기에 가장 고점을 찍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를 향해 매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여객터미널 이용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14% 증가한 47만5,901명을 기록 중이다.

크루즈 관광객이 전년보다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국제여객과 연안여객이 꾸준히 늘어 전체적으로는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크루즈 입항 스케줄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2배 이상 몰려 있다는 점에 미뤄 볼 때 크루즈와 국제·연안을 합쳐 지난해 이상의 실적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포워더 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마케팅 실효성 강화, 전문가집단의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동량 이탈 위기 극복, 항로 다변화 등 전략과 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조직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온 마케팅 활동이 안정화되면서 꾸준하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IPA는 경인지역 주요 포워더로 구성된 물류파트너그룹(ISPP : Incheon Port Sales-support Service) 활동과 동남아 콘솔서비스 확대 등 화물창출 수단 재정비를 통해 연내 4개 이상의 신규 노선 서비스를 유치하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A는 연말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230만TEU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세계 50위권 컨테이너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갈수록 증가하는 크루즈 관광 수요와 동북아 시장에 대한 선사들의 관심을 적극 활용, 신규 선대 유치 활동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1분기는 중국 춘제 등으로 인해 계절적 수요가 높지 않지만 인천항에는 1개의 베트남 항로에 신규 취항이 이뤄졌고, 크루즈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톤급 선박을 포함해 11척이 들어오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에도 3개 이상의 중국·동남아 항로 신규 개설과 중국 국적 신규 크루즈선사 유치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기대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춘선 사장은 “IPA를 포함한 범항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모든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만들어 여객과 화물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황해권의 중심 거점항만, 동북아 해양관광문화 거점을 향한 인천항의 항해에 많은 관심과 협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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