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284에서 휴休~해볼까.'여가의 기술-언젠가 느긋하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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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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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을 가득 메운 600여개의 스피커설치 작업 (사진 = 문화역서울 284 제공)

정원사 친구들, 늦은 오후 정원을 걷다 (3등 대합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 2014년 기획행사2 <여가의 기술-언젠가 느긋하게>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캠핑과 취미, 수집 문화를 제시하여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던 2013년 <여가의 새발견>에 이어, 고단하고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 ‘산책’, ‘휴식’, ‘책과 독서’ ‘정원 만들기’ 등의 구체적인 여가의 모습을 선보인다. 총 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55점이 전시됐다.

 중앙홀을 가득 메운 600여개의 스피커 설치 작업을 통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김승영 작가의 명상적인 설치 작업을 비롯해, 3등 대합실을 일상적이고 심미적인 실재 정원으로 구현한 ‘정원사 친구들의 이색 프로젝트, 세계적인 작곡가 브라이언 이노가 극찬한 카입(Kayip, 이우준)이 63m 길이의 서측복도에 담아낸 광대한 자연의 파노라마 영상, 12명의 사진, 영상작가들이 꾸민 1,2등 대합실의 다큐멘터리 전용 극장 등 숨겨진 일상과 자연 속에 담겨진 느긋하고 한가한 여가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책을 통한 다양한 상상과 놀이로 펼쳐지는 작업들이 펼쳐지는 2층 공간은  여가의 한 축으로 자리한 책과 독서의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강제욱, 문화비평가 이명석, 여행작가 이종원, 출판기획자 윤동희 등의 강연이 열린다. 책을 읽어주는 퍼포먼스, 재활용정원 만들기 워크숍도 진행된다. 또  김목인, 비포장시대, 백자, 피터와술래, 솔가 등 여행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콘서트가 함께 4월 한 달간 이어진다.

 문화역서울 284는 “전시 중심의 보여주기식 구성이 아니라 마음을 느긋하게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며 “바쁘고 번잡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예술가들이 전하는 느린 걸음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보경, 도래할 책 (그릴 준비실)

 

박종우, Aurora Borealis  사진=문화역서울 284.


◆ 참여 작가
강소영릴릴, 강제욱, 고창선, 권령은(살롱 드 니나노), 김남희, 김다영+송은성, 김목인, 김소연, 김승영(+오윤석), 노승관, 도소은, 박용식, 박사, 박종우, 백자, 비포장시대, 솔가, 신귀만, 신승연, 심철웅, 안규철, 안호은, 안정주, 오민정, 오재우, 유성주, 윤동희, 이명석, 이종빈, 이종원, 이준, Kayip(이우준)+ViktorJan+서광은+Silo Lab.&이아람, 임선희, 임영신, 임종진, 전보경, 전소정, 정원사친구들(최윤석, 조용철, 조혜령, 경정환, 손석범, 오현주, 이규철, 여인혁, 이범수), 정기엽, 조재영, 지음, 피터와 술래, 태원준, 하준수, 한기창, 홍혜전, 유목적표류 Nomadic Drift(곽고은, 김민홍, 정진수)&강경덕+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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